DB Inc, DB메탈 흡수합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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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의 지주사 격인 DB Inc.가 합금철 제조·판매 계열사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DB의 지주사 강제 전환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DB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DB하이텍의 덩치가 커지면서, DB하이텍 주가가 오를 때마다 지주사 강제 전환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곤 했다.
DB가 DB메탈을 흡수합병해 총 자산을 늘리면 자회사의 지분 가치 비율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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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의 지주사 격인 DB Inc.가 합금철 제조·판매 계열사 DB메탈을 흡수합병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합병 안건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다뤄지며, 최종적으로 내년 2월을 전후해 합병이 최종 완료될 전망이다. DB Inc.와 DB메탈의 합병비율은 1 대 0.3225971이다.
DB그룹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병 목적을 설명했다. DB메탈은 합금철분야 국내 1위, 정련합금철분야 세계 2위의 합금철전문회사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436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DB의 지주사 강제 전환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총자산이 5000억원을 넘고, 자회사의 지분 가치가 전체 자산의 50% 이상인 기업은 지주사로 강제 전환된다. DB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DB하이텍의 덩치가 커지면서, DB하이텍 주가가 오를 때마다 지주사 강제 전환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곤 했다.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의무 보유해야 하는데, DB가 현재 보유한 DB하이텍의 지분은 12.4%에 불과해 수천억원대의 추가 자금이 필요해진다. DB가 DB메탈을 흡수합병해 총 자산을 늘리면 자회사의 지분 가치 비율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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