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끼임 사고’ SPC 샤니 공장 현장 시찰…“경보음 울렸는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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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대 직원이 대형 반죽기 끼임 사고를 당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SPC 계열사 샤니의 생산 공장을 시찰한 결과 당시 사고 기계에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오늘(1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샤니 성남공장을 방문해서 SPC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향후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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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0대 직원이 대형 반죽기 끼임 사고를 당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SPC 계열사 샤니의 생산 공장을 시찰한 결과 당시 사고 기계에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오늘(1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샤니 성남공장을 방문해서 SPC 측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향후 조치사항 등을 보고받은 뒤 이 같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 박정 환노위원장은 “(사고를 일으킨 기계에) 경보 장치가 고장이었는지, 누군가 수동으로 꺼놨는지 등을 추가로 밝혀야 한다”며 “회사 측도 추후 보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보음이 났더라도) 소리가 작았다면 현장 소음 데시벨 때문에 인지를 못 했을 수도 있다”며 “경보음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 등도 경찰 조사를 통해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SPC 허영인 회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말뿐인 조치였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정 위원장은 “제대로 투자가 안 된 것 같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샤니 공장에 조기 투자하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샤니공장 측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힘써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시찰은 지난 11일 정의당 이은주·강은미·류호정 의원이 샤니 성남공장을 찾아 사고 현장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SPC 측의 제지로 1시간가량 대치 끝에 들어가지 못하자 환노위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민주당 소속 박정 위원장과 이수진(비례) 간사, 김영진·윤건영·이학영·전용기·진성준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간사, 김형동·지성호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과 산재예방감독정책관, 중부지방청장 등이 현장을 찾았고, 샤니 생산공장 측에서는 이강섭 대표이사와 박인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샤니 생산 공장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은 반죽 설비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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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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