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위협할 페이스였는데…KT 날벼락, 30홀드 경력 셋업맨 수술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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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양강 구도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KT 위즈가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KT는 지난달 24일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김민수는 2군에서 대체 선발로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 지난 3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김민수는 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남기면서 대체 선발 합류를 눈앞에 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KT의 전력 구상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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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양강 구도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KT 위즈가 또 부상 암초를 만났다. 이번엔 '대체 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수술대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김민수(31)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수가 발목이 부러져서 그제(14일) 수술했다. 훈련 중에 뛰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수는 지난 2021년 56경기에 등판, 58이닝을 던져 4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해에는 76경기에서 80⅔이닝을 투구하며 5승 4패 3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1.90으로 특급 셋업맨의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수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른쪽 어깨를 다쳐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김민수는 지난 5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겨우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허나 6월에는 평균자책점이 11.37에 달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6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던 SSG전을 마치고 난 뒤에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김민수는 13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24일 김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김민수는 2군에서 대체 선발로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 지난 3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김민수는 2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남기면서 대체 선발 합류를 눈앞에 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KT의 전력 구상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KT 관계자는 "김민수가 지난 10일 익산구장에서 퓨처스팀 훈련 도중 왼쪽 발목(바깥쪽 복숭아뼈 부위)에 골절상을 입었다"라면서 "지난 14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성공적으로 수술 마쳤으며 복귀까지 3달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등판은 어렵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우완 셋업맨 박영현이 오는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것에 대비해 김민수, 박시영 등 대체 카드를 놓고 고심하던 차였다. 박영현은 올해 52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져 3승 3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 KT 불펜투수진의 핵심 계투 자원이다. 그러나 김민수는 수술대에 올랐고 박시영 역시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시영은 지난 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선수로 아직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렇다면 KT는 박영현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이강철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박영현의 빈 자리를 누구로 메울지는 그때 가서 말씀드리겠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어마어마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로선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한때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KT는 8월 들어 10승 2패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며 일약 3위로 뛰어 올랐고 1위 LG와 2위 SSG를 위협하는 선두권 다크호스로 한창 떠오르고 있던 차였다.
김민수는 201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선수로 올해 프로 데뷔 9년차를 맞았다. 프로 통산 231경기에 나와 369이닝을 던져 20승 21패 4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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