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직원들 '뿔났다'… 대전 3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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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 판매 직원들이 궐기에 나섰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 일방적인 연장영업과 휴게시설 부족, 인원 감축 등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진행 중인 투쟁에 동참한 것이다.
이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백화점 입점업체 직원들로, 현수막을 통해 '일방적 연장영업 폐지' '공동휴식권 보장' '정기휴점 확대' '직원용 시설환경 개선' '고객응대근로자 매뉴얼'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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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백화점 '묵묵부답'… 쟁의 길어질 듯
대전 지역 백화점에 입점한 일부 브랜드 판매 직원들이 궐기에 나섰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이 일방적인 연장영업과 휴게시설 부족, 인원 감축 등에 따른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진행 중인 투쟁에 동참한 것이다.
브랜드 직원(조합원)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점심시간 동안 영업을 중단하는 등 쟁의 행위를 펼치고 있지만, 해당 브랜드와 백화점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쟁의는 길어질 전망이다.
16일 지역 백화점 3곳의 각 1층 일부 매장엔 '본사는 권한이 없다고 한다. 백화점은 응답하라'는 제목의 현수막과 함께 점심시간을 이유로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소속 백화점 입점업체 직원들로, 현수막을 통해 '일방적 연장영업 폐지' '공동휴식권 보장' '정기휴점 확대' '직원용 시설환경 개선' '고객응대근로자 매뉴얼'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저희 판매서비스 노동자들은 점심 식사도 제때 하지 못하고 일하는 날이 많았다. 이런 노동환경을 바꾸고 합당한 임금을 받고자 정당한 쟁의 행위를 진행 중이다. 이 일환으로 시간에 맞춰 점심을 먹는다'는 안내문과 함께 1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영업을 중단했다.
백화점과 면세점 입점업체 소속 판매 서비스 노동자로 구성된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엔 샤넬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록시땅코리아, 한국시세이도, 클라랑스코리아, 부루벨코리아, 삼경무역, 쏘메이, 하이코스 총 9개 지부가 소속돼 있다.
매장 직원들은 각 입점 브랜드 소속이지만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만큼 백화점의 영업시간과 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
이에 백화점 측의 연장영업 결정은 가뜩이나 열악한 현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또 코로나19로 줄어든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지 않으면서 근무 환경이 악화된 데다, 일부 브랜드는 연장 운영 시간에 대한 추가 수당 지급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게 조합 측 주장이다.
지역백화점 한 매장 직원은 "층마다 한두 개 있는 직원용 화장실은 너무 멀고, 매장 직원이 한 명뿐이라 화장실을 잘 가지 못해 방광염을 달고 산다. 휴게 공간도 충분하지 않아 비상계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식사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건 당연지사"라며 "다만 연장 영업이나 휴게 시설과 같은 문제는 브랜드 측에서 백화점에 요청해야 하는 문제임에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대부분의 브랜드 측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으며, 백화점 측은 노사 갈등 해결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업체가 정식적으로 요구 사항을 건의한다면 해당 사안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칠텐데, 건의된 사항이 없다"며 "아직 노사의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백화점 측도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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