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공장 품은 현대차…인도서 年 100만대 생산 확보 [인도공략 속도내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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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3위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공장 인수를 확정했다.
현대차 측은 "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아울러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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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
기아 공장 합치면 연산 150만대
여기에 기아의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과 이번에 인수한 공장의 증설까지 완료되면 현대차·기아의 인도 현지 생산능력은 150만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거점 중 인도가 중국, 미국을 제치고 제1의 생산기지가 되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 소재 현대차 인도법인은 GM 인도법인과 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마하라슈트라주) 자산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했다.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절차가 진행되면 연내 모든 인수절차가 완료된다. 현대차는 공장 증설 등을 거쳐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현재 13만대 규모의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능력을 약 20만~30만대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수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산 82만대 규모의 첸나이 공장(1998년 설립, 제2공장 2008년 추가), 34만대 규모의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2019년 설립)에 이어 3번째 공장을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 측은 "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아울러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신공장에 기존 첸나이 1·2공장(82만대)의 주력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을 일부 배치할 계획이다. 기존 첸나이 생산라인에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탈레가온 신공장이 인도 현지에서 '단계적 전동화 전환'을 위한 일종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4년 만에 인도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무버(시장 개척자)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총 50만2821대를 판매, 소형차 중심의 마루티스즈키(41.73%)에 이어 2위(21.1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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