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무료'…시행 한달만에 100만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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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에서 하차 후 10분 내로 다시 타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새 100만 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의행정 1호 정책으로 지난달 1일 도입된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도 시행 전에 비해 10분 내 재승차자 수는 하루평균 2만8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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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비용부담 12억 줄어"
서울 지하철에서 하차 후 10분 내로 다시 타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새 100만 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창의행정 1호 정책으로 지난달 1일 도입된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3만2000명 수준이다. 서울시는 기본운임(1250원)을 기준으로 시민 부담이 12억6000만원어치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제도 시행 전에 비해 10분 내 재승차자 수는 하루평균 2만8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16% 늘었다. 서울시는 그동안 비상게이트 벨을 눌러서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건너편 승강장으로 이동했던 승객들이 카드를 찍고 이동하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미있는 통계도 나왔다. 전체 지하철 이용자 중 10분 내 재승차 이용자 비율은 주중엔 0.18%인데 주말엔 0.29%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정해진 구간을 다니는 수요가 많은 주중에 비해 주말에는 초행길을 가거나 장거리 이동을 하는 등의 이유로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긴급히 화장실을 다녀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서울시가 묻습니다’)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2643명의 의견을 들은 결과 제도 만족도가 9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인지도는 67.5% 수준이었다. 주관식 의견을 제출한 1644명 중 464명은 재승차 적용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15분으로 늘려달라는 의견(141건)이 가장 많았고 20분(109건), 30분(57건) 순이었다. 서울 1~9호선뿐 아니라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에도 적용해 달라는 요청도 106건 있었다.
시는 시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용시간 연장, 적용구간 확대 등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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