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계열 'DB Inc', "DB메탈 흡수합병 한다"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DB그룹 계열의 DB Inc.가 DB메탈을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IT, 무역, 합금철, 건설, 브랜드 등 5개 사업부문을 갖춘 복합기업이 새롭게 출범한다.

DB Inc.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합금철 및 건설사업을 영위하는 DB메탈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 안건을 오는 12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1대 0.32로 결정됐다. 합병은 내년 2월 마무리 한다.

DB Inc.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함께 갖춘 1조원 대 규모의 회사로 일시에 자리매김했다"며 "영업, 생산, 구매, 투자, 자금조달, 기획·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와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합병을 통해 IT, 무역, 브랜드사업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DB메탈은 합금철분야 국내1위, 정련합금철분야 세계2위의 합금철전문회사로 최근 건설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철강업과 건설업은 전후방 산업과의 연관효과가 크고 경기 회복시 성장성이 높다. 또 두 회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해외사업 시너지도 올릴 수 있다.

한편 DB메탈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436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영업이익률 23.2%)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산은 475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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