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장관 "미국, 한반도 긴장 고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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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남북 갈등 격화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해 아시아에 대해 언급하던 중 "미국이 (아시아) 역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는 한반도의 긴장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양안(타이완·중국) 평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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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해 아시아에 대해 언급하던 중 "미국이 (아시아) 역내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사례로는 한반도의 긴장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또 한국과 일본이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입장'에 동조하도록 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막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라브로프 장관은 양안(타이완·중국) 평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방은 '하나의 중국'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하면서도 실제로는 타이완을 '독립 국가'로 여긴다"며 "이는 서방이 향후 타이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양안 발언은 최근 중국·타이완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타이완 부총통의 미국 방문에 연일 불쾌감을 표하고 있다.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은 최근 수교국인 파라과이를 방문하기 직전 경유국으로 미국을 택했다. 라이 부총통의 이번 파라과이 방문은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이뤄졌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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