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묘지 최초 발견한 日 학자, 자료 2만점 한국문학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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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근현대문학 연구자인 오무라 마스오(1933~2023) 와세다대 명예교수의 유족이 고인이 생전 연구한 자료 2만여 점을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한다.
16일 국립한국문학관에 따르면, 오무라 교수의 유족이 기증을 결정한 자료에는 그가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연구한 자료들,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과 주고받은 서신,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관련 자료, 연변‧중국에서 수집한 한국문학 자료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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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료 기증 결정
일본의 한국 근현대문학 연구자인 오무라 마스오(1933~2023) 와세다대 명예교수의 유족이 고인이 생전 연구한 자료 2만여 점을 국립한국문학관에 기증한다. 고인은 정확한 위치가 전해지지 않았던 중국 내 윤동주 시인 묘지를 1985년 처음 찾아낸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16일 국립한국문학관에 따르면, 오무라 교수의 유족이 기증을 결정한 자료에는 그가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연구한 자료들,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들과 주고받은 서신,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관련 자료, 연변‧중국에서 수집한 한국문학 자료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일본과 한국, 중국, 북한 등 동아시아 전체를 연구한 학자다. 식민지, 분단 등에 따른 한국문학사의 빈틈을 채운 학자로 평가된다. 2018년 한국문학번역상(이기영 '고향')을, 지난해엔 연세대 용재학술상을 받았다.
문학관은 올해 안에 고인의 자택 서고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브를 제작한 후, 자료를 국내로 이관할 예정이다. 기증자료 전시·학술대회, 목록집 제작, 현판 제작 등으로 기증의 뜻을 알리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정희 관장은 "유족들이 기증하신 뜻을 무겁게 새겨 오래도록 후학들이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증 자료 유치, 보존과 연구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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