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구독료 1년새 25%↑…이번엔 '스트림플레이션'

오현우 2023. 8. 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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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연달아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의 일상에 OTT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낮아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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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연달아 구독료를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TT 구독료(광고 미포함 상품 기준)의 평균값이 1년 새 25%가량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균값 자체는 매달 15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다. 디즈니는 구독료를 7.99달러에서 10월부터 13.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넷플릭스도 10월부터 구독료를 기존 9.99달러에서 15.49달러로 인상한다. 파라마운트+의 구독료도 11.99달러로 올라간다. 훌루의 구독료는 17.99달러에 이른다. HBO 맥스도 15.99달러로 책정했다. 반면 애플TV는 6.99달러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많은 사람의 일상에 OTT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낮아져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주요 OTT 합산 월 구독료는 10월 87달러가 되는데, 현재 미국의 평균 케이블TV 패키지 이용료는 약 83달러다.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OTT 업체들이 이제 재정 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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