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없는 날' 물량 폭탄 맞은 기사들…"후유증 무서워 쉬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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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없는 날'을 지나고 출근하자마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자들을 본 택배기사의 하소연이다.
1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배송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4일을 택배없는날로 지정했다.
택배기사들은 장거리 택배를 배송하는 물류차량과 지입차량들 중 상당수는 기존대로 물량을 배정받아 운행을 했다.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택배 없는 날이 되레 택배기사들에게 과중한 짐을 지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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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쉬었는데 택배가 산더미…3일 야근해야될 듯"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택배 없는 날'을 지나고 출근하자마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자들을 본 택배기사의 하소연이다.
16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배송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14일을 택배없는날로 지정했다.
2020년 이후 시행된 택배 없는 날은 공휴일인 광복절까지 포함해서 2일 쉬지만 올해는 일요일이었던 13일부터 3일 연속 휴무였다. 기존보다 하루 더 쉬었을 뿐이지만 여파는 컸다.
전국에서 택배 물량은 쏟아져 들어왔지만 기존에 쌓여있는 물량이 해소되지 않자 전국 물류센터는 발 디딜 곳 없이 택배 상자가 가득히 쌓였다. 택배기사들은 장거리 택배를 배송하는 물류차량과 지입차량들 중 상당수는 기존대로 물량을 배정받아 운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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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3일의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택배기사들은 쌓여있는 물량에 일제히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너무 많아서 다 싣지도 못하고 떠난 기사들도 많다"며 "다 내릴(배송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하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생물 배송인거 같은데 썩었는지 어디선가 악취가 난다" "3일은 야근해야 할 듯" 등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택배 없는 날이 되레 택배기사들에게 과중한 짐을 지어준 셈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엔 파업으로 하루 쉬었을 때 전국적으로 약 40만건의 물량이 쌓였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그 이상인 것 같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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