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상대로 싸우는 건 마지막일지도" 텍사스 지역언론의 김칫국? FA 영입 기대하는 이유가…

신원철 기자 2023. 8.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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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투 텍사스"는 현실이 될까.

LA 에인절스가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 마지막 원정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궁합 좋은' 홈구장을 찾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수 있다고 기대가 담긴 예상을 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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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에게 어필하는 텍사스 팬들.
▲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컴 투 텍사스"는 현실이 될까. LA 에인절스가 텍사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 마지막 원정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텍사스 지역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궁합 좋은' 홈구장을 찾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할 수 있다고 기대가 담긴 예상을 내났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내야안타를 기록한 뒤 나머지 세 타석에서 침묵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3-7 완패로 끝났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경기 후 "필 네빈 감독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작았다. 선수단은 경기 전 훈련부터 긴장감이 없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지면서 흔들리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타니와의 작별도 다가오는 듯하다. 이제 에인절스를 상대하는 팀 팬들은 대놓고 오타니를 원한다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텍사스 팬들도 FA를 앞둔 오타니를 향해 "텍사스로 와"라며 구애를 펼쳤다. 손팻말을 준비한 팬들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

▲ 오타니 쇼헤이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나아가 텍사스가 FA 오타니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타니가 글로브라이프필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텍사스를 선호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댈러스모닝뉴스 피터 로카투스 기자는 16일 "81차례 홈경기를 치르다 보면 관중이 적고 조용한 날도 있기 마련이다. 8월 중순 화요일 밤이면 그게 자연스러울텐데, 이날 글로브라이프필드 우익수 쪽 관중석은 그렇지 않았다. 한 구역이 가득 찼고 경기장 전체에 존재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팬들은 경기장 분위기를 띄웠을 뿐만 아니라 오타니에게 텍사스 팬들의 마음을 전했다. 오타니가 타석에 설 때마다 "텍사스로 와"라고 외쳤다.

로카투스 기자는 또 "17일 경기는 오타니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텍사스를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이곳에서 23타석에 나와 타율 0.467, 홈런 4개를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인절스와 계약이 끝난 뒤 오타니의 행선지는 불투명하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감안하면 오타니의 텍사스행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썼다.

▲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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