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고발한 전 앵커의 추가 폭로…1시간만에 '광속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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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앵커가 유럽 테러리스트를 직접 인터뷰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중국에서 한 시간 만에 검열로 삭제됐다.
그는 마치 중국에서 검열로 삭제당할 것을 예상한 듯 예고편 소개에서 6부작의 다큐멘터리와 책을 완성했다면서 오는 17일 '이방인' 전편을 방송할 것이며 만일 게시할 수 없을 경우 중국에서는 금지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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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중국 전 앵커가 유럽 테러리스트를 직접 인터뷰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중국에서 한 시간 만에 검열로 삭제됐다.
차이징(柴靜·47) 전 중국중앙방송(CC-TV) 앵커는 오는 17일 ‘이방인-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대화’ 다큐멘터리 6부작을 공개한다며 지난 13일 자신의 위챗(중국 SNS) 계정에 4분 30초 분량의 예고편을 게재했다.
해당 예고편은 게재 1시간 만에 중국 SNS에서 검열로 삭제됐다. 차이징의 위챗 계정도 폐쇄됐다. 검열 당국은 “해당 영상은 규정 위반으로 방송할 수 없다”며 “이용자의 신고로 플랫폼 검토 결과 해당 영상은 불법 콘텐트가 포함되어 있다”고 삭제 이유를 설명했다.
차이징은 2017년 남편의 업무로 인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주한 뒤 그해 8월 테러사건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영감을 얻은 그는 유럽의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추적 조사해 수년에 걸쳐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예고편 말미에서 차이징은 “테러는 오직 신비에 기대야만 유지될 수 있다. 폭로하면 테러는 모든 통제력을 잃게 된다”며 이번 테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취지를 밝혔다.
그는 마치 중국에서 검열로 삭제당할 것을 예상한 듯 예고편 소개에서 6부작의 다큐멘터리와 책을 완성했다면서 오는 17일 ‘이방인’ 전편을 방송할 것이며 만일 게시할 수 없을 경우 중국에서는 금지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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