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또 김영권 없는 현대家 더비…포인트는 수비와 수비 공략

김환 기자 2023. 8.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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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김영권의 공백을 안고 현대가 더비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김영권, 전북은 홍정호 없이 현대가 더비를 치러야 한다.

전북은 홍정호의 빈자리를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서 합을 맞춘 구자룡과 정태욱, 그리고 토마스 페트라섹으로 채울 수 있는 반면 울산에서 김영권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두 선수들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끼는 쪽을 울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이 이번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영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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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환]


울산 현대는 김영권의 공백을 안고 현대가 더비를 치러야 한다. 전북 현대는 김영권이 빠진 틈을 파고들어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하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57점으로 리그 1위, 전북은 승점 41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통산 111번째 현대가 더비이자 이번 시즌 세 번째 현대가 더비다. 앞서 열린 두 번의 경기에서는 울산과 전북이 나란히 홈에서 한 번씩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울산과 전북의 격차가 벌어지며 우승 경쟁을 펼치는 울산과 전북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두 경기 모두 현재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더비라고 불리는 경기다운 화끈함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두 팀의 승점 차가 16점이나 벌어진 탓에 이번 더비도 지난 시즌과 같은 긴장감은 적지만, 그렇다고 경기의 중요도 자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대가 더비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두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먼저 울산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에 그쳤고, 특히 직전 경기였던 강원FC 원정에서는 11년 만에 강원에 패배하며 고개를 떨궜다. 또한 경기장 밖에서 여러가지 잡음을 만들어내며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울산이 시즌 초반에 그랬던 것처럼 좋은 흐름을 다시 가져오기 위해서는 전북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할 필요가 있다.


전북은 지금의 분위기를 라이벌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시즌 초 중하위권을 맴돌던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이전과는 달리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며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홈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비겼지만, 울산전 승리로 다시 무패행진을 시작하는 게 전북이 그리는 그림이다.


두 팀들은 베테랑 센터백들의 공백을 안고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김영권, 전북은 홍정호 없이 현대가 더비를 치러야 한다. 김영권은 강원전에서 시즌 다섯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인해 현대가 더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홍정호는 수원과의 경기에서 경고 두 장을 받고 퇴장을 당해 울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급한 쪽은 울산이다. 전북은 홍정호의 빈자리를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서 합을 맞춘 구자룡과 정태욱, 그리고 토마스 페트라섹으로 채울 수 있는 반면 울산에서 김영권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두 선수들의 공백을 더욱 크게 느끼는 쪽을 울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이번 시즌 김영권이 부상을 당해 경기 도중 빠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순식간에 실점을 허용했고, 김영권이 부상으로 이탈한 동안 후방 빌드업과 수비 면에서 종종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도 울산은 부상으로 빠진 김영권을 대신해 정승현과 김기희로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당시 경기는 전북이 후반 막바지에 터진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이 이번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김영권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지가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하나의 팀으로 뭉치고, 라이벌전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전북이 원하는 경기 결과는 페트레스쿠 감독 이후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김영권이 빠진 울산의 수비진을 공략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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