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찰, LH 본사 등 압수수색…아파트 철근 누락 수사(종합)

광주 경찰, LH 본사 등 4곳에 16일 오전 수사관 16명 보내
LH, 부실시공 확인된 15개 아파트 수사 의뢰

광주 경찰이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철근 누락 아파트와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사관 16명을 보내 LH 본사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이 이뤄진 곳은 LH 본사와 LH 광주전남본부, 광주 선운 2 공공주택지구 아파트를 설계한 업체와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총 4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LH 내부 감사 등을 통해 아파트 철근 누락이 확인된 광주 선운 2지구 아파트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내용과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광주경찰은 광주 광산구 선운2지구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근 누락과 관련해 L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운 2지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구조와 무량판 구조가 섞여 지어졌는데 무량판 구조 일부에 철근이 누락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광주경찰청은 현재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해 수사의뢰서 등을 토대로 설계 미흡 혐의를 받는 설계업체 관계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LH는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LH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아파트 철근 누락 등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