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없게”… 尹, 상중에도 청사 출근

곽은산 2023. 8.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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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부친상 중에도 대통령실에서 통상 업무를 이어갔다.

정치권과 재계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다시 찾아 조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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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친상 이틀째
정치권·재계 등 각계 인사 조문 이어져
박근혜 “직접 못 가 미안” 전화로 조의
장례 절차 마치고 예정대로 17일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부친상 중에도 대통령실에서 통상 업무를 이어갔다. 정치권과 재계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두번째) 등 지도부의 조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관련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봤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도 “국정에 한 치의 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6일과 17일 특별휴가인 경조사 휴가를 냈는데, 국정공백을 고려해 최소한의 휴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오전 경기도의 한 공원 묘역에서 발인 등 장례 절차를 마치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같은 날 예정대로 출국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다시 찾아 조문을 받았다. 윤 교수의 입관식도 이날 진행됐다.

전날까지 고인의 학계 지인과 제자, 여야 지도부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진 가운데 이날도 각계의 조문이 계속됐다.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이 신원 확인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전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정우택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빈소를 방문했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과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빈소를 찾았다.

오후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병석·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조문했고,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빈소를 찾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전재국씨,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 등도 차례대로 조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후 7시쯤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건넸다. 박 전 대통령은 조의를 표하며 “직접 조문하려고 했는데 건강 상태가 안 좋아져서 직접 못 오게 됐다.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차량으로 멀리 왔다갔다 하시는 게 걱정이 됐는데 무리하면 안 된다. 건강 잘 챙기셔야 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잘 다녀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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