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것은 소비인데…'빨간불' 재정에 발목잡힌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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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름값부터 장바구니 물가까지 살림살이가 점점 팍팍해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이 예고된 상황에서 당장 이번 주부터 나올 전기요금 고지서까지 걱정이 큽니다.
최나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서민 체감 물가는 높은데, 정부의 말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지표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증가율만 높고 보면요.
2%대로 정부는 어느 정도 안정됐다고 얘기합니다만, 석유나 농산물같이 크게 오르내리는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3.9%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달에는 국제 에너지값 상승세가 반영되면서 오름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에 체감하는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가 유류세 인하 연장을 한 배경도 유가 급등이 다시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주변에 돈 쓰기 무섭다는 분들 많으신 거 같아요?
[기자]
금리도 오르고 교통비까지 여기저기 안 오르는 게 없다 보니까, 불필요한 씀씀이부터 줄였다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카드 사용 금액을 보면 정말 많이 줄었구나 보실 수 있는데요.
올 들어 6월 말까지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약 558조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조 원, 7.7% 증가했는데요.
지난해 기준, 11% 넘게 늘었던 것에 비교하면 10조 원 넘게 쪼그라들었습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관리를 위해 유류세 인하 연장카드를 내놓긴 했는데, 이를 두고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고요?
[기자]
이 부분은 전문가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유류의 경우 다른부분에 미치는 물가 상승 파급효과가 커서 일정 부분 관리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세수 확보 상 어려움을 감안해서 다른 쪽에서 지출을 구조조정하는 것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도 오늘(16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유가와 함께 고환율 등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불확실성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최나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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