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외국인 "증권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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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이 증권 업종에 몰리고 있다.
이어 "리테일 강점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1조원 증가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2%p, 순이익은 2.8% 개선돼 타사 대비 민감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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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14거래일 연속 순매수
NH증권, 주가 52주 신고가 경신
외국인 자금이 증권 업종에 몰리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 베팅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증권 업종지수 안에서 56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7일부터 14거래일 연속이자 51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거래일 연속 5500억원에 육박하는 팔자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매수 흐름에 더욱 관심이 몰린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증권의 주식을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난달 13일부터 24거래일 연속 지속됐다. NH투자증권의 주가는 지난 11일 장중 1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1일부터 단 하루를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진행했고 개인도 지난 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증권 업종은 최근 평가손실 및 충당금 악재로 투자심리가 다소 약해진 바 있다. 올해 2·4분기 이익 규모도 시장 예상치를 대부분 하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상장주식, 비상장주식, 부동산 순으로 기초자산 시가가 저점 대비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자산에서 내년까지 추가 손실 인식은 불가피하지만, 투자심리 측면에서 단기 지표들이 반등해 프리 기업공개(IPO)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선전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장마감 기준으로 3·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4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5%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91% 급증한 것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마주 관련 가격 및 거래량 변동성이 확대됐고 코스피 대비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비중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부동산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로 3·4분기 증권업지수는 전분기 대비 1.9% 상승에 그쳐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테일 강점을 바탕으로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증권의 경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1조원 증가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32%p, 순이익은 2.8% 개선돼 타사 대비 민감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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