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리먼' 공포에 아시아 증시 급락…환율도 1340원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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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서 불어오는 경제 위기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국내 증시는 물론이고 아시아 증시마저 일제히 주저앉았고, 환율은 한때 1,34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오늘 증시 마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 넘게 내린 2525.64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낙폭을 키웠는데요.
오늘까지 벌써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2,500선도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900선이 무너진 878.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니케이 지수가 1% 넘게 내리면서 3만 1천 선까지 내렸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외환시장 상황도 좋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6원 오른 1,336원 9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341원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고점을 경신한 건데요.
아무래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경제위기가 오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은 크게 흔들렸지만, 이 같은 위기감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이슈인 것도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중국의 경기와 관련된 내용들은 과거에도 나왔던 내용들이었기 때문에 지수가 여기서 계속적으로 하락을 하거나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되겠죠. 이것보다도 더 중요한 건 결국 물가예요.]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중국 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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