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은 매출 성장… 한국의 KLA 자신" [혁신 이끄는 파워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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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 영역인 나노미터(㎚·10억분의 1m) 시대가 광범위하게 열릴 것이다."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사진)는 16일 "반도체와 바이오 등 현대 과학과 산업 기술은 축소 지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자현미경(AFM) 활용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자현미경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공정이 '웨이퍼 투 웨이퍼(W2W)' 본딩"이라며 "높낮이를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데 이때 원자현미경을 써야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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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한우물’ 원자현미경 권위자
"중장기적 성장 위해 M&A 나설 것"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사진)는 16일 "반도체와 바이오 등 현대 과학과 산업 기술은 축소 지향으로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자현미경(AFM) 활용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반도체 공정에서 원자현미경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원자현미경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반도체 공정이 '웨이퍼 투 웨이퍼(W2W)' 본딩"이라며 "높낮이를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데 이때 원자현미경을 써야 측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업체에도 원자현미경을 공급 중인데, 이를 활용하니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명확하고 공정 제어도 좋아졌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파크시스템스가 원자현미경 분야에서 이미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이던 지난 1982년부터 40년 이상 원자현미경이란 한우물을 팠기 때문이다. 반도체 나노미터 공정에서는 미세한 진동·소음에도 반응하고 온도가 0.1도 정도 변해도 수율에 영향을 미친다.
박 대표는 "국내외 경쟁사가 파크시스템스 원자현미경 성능 95%까지 쫓아와도 나머지 5% 격차는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반도체 불황인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액 성장을 확신했다. 그는 "반도체 투자가 감소하는데도 반도체 수율을 개선하기 위한 원자현미경 도입은 여전히 늘어난다"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 외에 해외 다른 지역에서도 원자현미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고 말했다.
향후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 전략도 구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박 대표는 "지난해 독일 아큐리온을 인수했는데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M&A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위해 회사 내 미래사업개발부란 전담 부서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박 대표는 '한국의 케이엘에이(KLA)'가 될 것이란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 그는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 케이엘에이가 벤치마킹 대상인데, 이 회사는 반도체 계측장비만 만드는데 매출이 13조원 이상이고 시가총액은 70조원에 달한다"며 "케이엘에이와 비교하면 파크시스템스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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