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실업난에 '청년 실업률' 통계 발표까지 중단

지난 1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 [자료사진]

중국이 치솟는 청년 실업률에 결국 관련 통계 발표를 중단해버렸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7월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청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8월부터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제·사회 발전으로 노동 통계를 좀 더 최적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졸업 전에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느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16세~24세 청년 실업률은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20%를 넘어섰고, 6월에는 21.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중국 정부의 통계 발표 중단은 7∼8월 청년 실업률이 더 치솟을 거란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505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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