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무패' 조덕제 목포 감독, "선수들 승리 의지가 강하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목포가 부산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무패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FC목포는 13일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린 ‘2023 K3리그’ 21라운드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양경모와 박하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목포는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반 46분, 목포 양경모의 머리에서 이날 경기 첫 골이 나왔다. 최랑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양경모가 높게 뛰어올라 머리에 맞추며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놀라운 선방을 보여준 허자웅 골키퍼도 손댈 수 없는 골이었다.
목포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이어갔다. 결국 후반 41분에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볼을 박하빈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한 조덕제 목포 감독은 “경기 초반에 선수들이 당황을 했는지 수세에 몰렸다. 곧바로 회복해서 경기 잘 펼쳤다. 이 경기 승리 덕에 1위 화성을 따라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목포는 리그 4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하다”라며 “팬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니까 선수들도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 감독은 본래 중앙 수비수인 양경모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보내며 변칙적으로 부산을 상대했다. 그 선택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양경모는 높은 신장을 활용해 이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양경모를 두고 조 감독은 “처음으로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양경모가 득점을 해줬다. 젊은 선수가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에 맞춰서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목포는 리그 1위 화성을 만난다. 화성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다가오는 화성과의 경기에 대해 “지난 맞대결에서 앞서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선수들 컨디션도 좋으니까 화성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고 경기하겠다”라며 “어느 팀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축구를 하려고 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덕제 감독/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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