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결승전 상대 KT 예상한다"
2023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 직행한 젠지가 맞붙게 될 팀으로 KT 롤스터를 예상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코리아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윤수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은 결승전 미디어데이는 젠지 고동빈 감독과 '페이즈' 김수환, '딜라이트' 유환중', KT 강동훈 감독, '리헨즈' 손시우, '비디디' 곽보성, T1 임재현 감독 대행,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이 참가했다.
젠지는 지난 12일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에서 T1을 3대2로 꺾고 결승전과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젠지는 팀 최초 4회 연속 LCK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서머부터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T1과 같은 기록이다.
T1이 결승 진출전에서 KT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LCK 결승 5회 연속 진출 기록을 달성한다. '페이커' 이상혁은 LCK 통산 15회 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다. 반면 KT가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할 경우 5년 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한다.
젠지는 결승전에서 맞붙게 될 팀으로 KT를 점쳤다. 고동빈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T1이 올라올 것 같다고 했는데,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니 KT의 경기력이 조금 더 좋아 보였다. KT가 결승에 올라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젠지 소속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과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스프링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최종 결승 진출전을 앞둔 T1과 KT는 결승전 진출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T1 소속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 이겼던 상대이기 때문에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스코어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Q. '페이커' 이상혁의 손목 부상 상태는 어떠한가?
임재현 감독 대행 : 지속적으로 치료받고 있다. 게임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
Q. 각 팀 감독들이 생각하기에 본인 팀의 다전제 강점은 무엇인가?
임재현 : 우리 팀 선수들이 대체로 다전제 경험이 많고, 국제 무대나 큰 대회 경험도 많다. 한 세트를 내주더라도 시리즈를 이길 수 있는 저력이 있다.
고동빈 감독 : 한 명 한 명이 다전데 경험이 많고 승률도 좋다.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지금도 이를 쌓는 과정에 있다. 이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다른 팀보다 간절한 선수들이 많아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티원에게) '페이커' 이상혁 복귀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선수들이 봤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가?
'오너' 문현준 : 상혁이 형이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함께한 날이 많기 때문에 다른 선수가 빠졌어도 흔들렸을 것 같다. 상혁이 형이 돌아오면서 합이 잘 맞아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구마유시' 이민형 : 폼이란 게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내려갔으면 올라기도 한다. 그 시기가 상혁이 형이 돌아오는 시기와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Q. 결승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
고동빈 : 모두 중요하다. 다만 경기 당일 중요한 라인이 생기기도 한다. 밴픽적으로 신경 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임재현 : 어느 한 라인 빠짐없이 모두 중요하다. 각 라이너들이 해야 할 플레이를 잘 해준다면 이길 수 있다.
강동훈 : 다 중요하다. 밴픽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짓기 힘들다. 감독과 코치가 잘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Q. (젠지에게)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고동빈 : 여러 가지가 있었다. 특히 밴픽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결승까지 충분히 보완 가능하다.
Q. (오너에게) 현재 메타에서 정글러의 역할은 무엇인가? 또한 젠지와 KT 정글러들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문현준 : 미드와 원딜 밸류가 매우 중요하다. 초식 챔피언 또는 궁극기 밸류가 높은 챔피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궁극기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피넛 선수는 현재 메타에 가장 적합한 선수다. 미드와 원딜 잘 키우는 정글러다. 커즈 선수는 오브젝트 컨트롤을 통해 교전 또는 한타로 좋은 성과를 내는 정글러다.
Q. (젠지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쵸비' 정지훈이 요네로 활약했다. 밴픽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가?
고동빈 : 한화생명이 요네를 픽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언제든지 기용할 수 있는 픽이라고 생각했다.
Q. 플레이오프 일정이 변경되면서 연이어 경기를 치르는 날이 있다. 연이어 경기를 치르는 것과 텀을 두고 진행하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유리한가?
이민형 : 장단점이 확실히 있다.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페이즈' 김수환 :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편이 좋다. 연속으로 치르면서 경기장에 적응하는 게 편하다.
'리헨즈' 손시우 : 텀이 있으면 컨디션 관리가 힘들다. 연속으로 하는 게 더 편하다.
Q. 스프링부터 중요한 경기마다 '구마유시' 이민형과 '페이즈' 김수환'이 맞붙고 있다.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민형 : 나이도 어리고 킬도 많이 하고 부럽다. 캐리력이 높고 한타를 잘 하는 선수다.
김수환 : 잘하는 원딜러라고 생각한다. 만날 때마다 재밌고 배울 점도 많다.
Q. (비디디에게) 최근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계기가 있는가? 그리고 현재 메타에서 미드 라이너가 맡아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
'비디디' 곽보성 :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현재 팀 분위기가 좋고 다른 라인 선수들의 폼도 많이 올라와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제 기준으로 라인전을 잘하면서 다른 라인을 도와주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Q. '에이밍' 김하람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이민형 : 일단 룰러 선수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 최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가장 잘하는 것 같다. 라인전, 한타 등 실수 없이 기계적으로 잘한다.
김수환 : 라인전이나 라인 관리, 성장 등 매우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대할 때 예상하지 못한 플레이가 많아서 까다로웠다.
Q. 결승전을 앞두고 '페이즈' 김수환과의 합은 어떠한가?
'딜라이트' 유환중 :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연습을 통해서 좋아지고 있다.
Q. 플레이오프에서 알리스타가 매우 중요한 픽이었다. 이후 경기들에서도 알리스타가 중요할지?
유환중 : 알리스타가 워낙 탱킹력이 좋다. 스킬을 빼줄 수 있어서 로밍, 한타에서 매우 좋다.
손시우 :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장점과 단점이 명확한 챔피언이다.
Q. 최근에 오픈형 부스에서 경기를 치르고있다. 관객들의 환호성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손시우 : 방음 부스 안에서 경기하는 것이 편했다. 중요한 순간에 환호성이 들려서 아쉬웠다.
문현준 : 방음 부스에서 하면 더 집중할 수 있지만 환호성이 잘 안 들린다. 반면 오픈형 부스에서는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환호성이 잘 들린다. 환호성을 들으면서 내가 스포츠 선수라는 생각이 든다.
유환중 : 방음 부스에서 해본 적이 없어서 차이점은 모르겠다.
Q.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 예상 스코어는 어떻게 되는가?
임재현 : KT 상대로 한 세트 정도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3대1 예상한다. 젠지전은 3대2일 것 같다.
고동빈 : 팀마다 실력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결승전은 5꽉까지 갈 것 같다.
강동훈 : 둘 다 3대1 예상한다.
문현준 : 양 팀 다 많이 상대해 봤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 둘 다 3대0 생각한다.
이민형 : KT전 3대1, 젠지전 3대2로 생각한다.
곽보성 : 둘 다 3대1 예상한다.
손시우 : 둘 다 3대0으로 이기겠다.
김수환 : 세 팀 다 경기력이 비슷해서 5꽉 예상한다.
유환중 : 3 대 1 예상한다.
Q. 우승 공약이 있는가?
손시우 : 노래를 불러 보겠다. 비디디가 랩을 잘한다. 젠지도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유환중 : 페이즈가 발라드를 잘 부른다. 노래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민형 : 성심당 빵을 맛있게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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