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VP 다크호스’ 드디어 美인정…ML WAR 4위에 2루수 AVG 4위 ‘521억원 인간승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 미국 언론이 나타났다.
FOX 스포츠다. 16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 MVP 및 사이영상 레이스를 점검하면서 김하성을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다크호스로 분류했다.
김하성의 존재감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김하성은 최근 연속경기 안타와 출루 행진을 마치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2루타 한 방 포함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다시 기운을 냈다.
4+1년 3900만달러(약 521억원) 계약의 김하성으로선 인간승리다. 최근 MLB.com 모의투표에서 MVP 표도 받았다. 김하성이 실질적으로 MVP에 선정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실제로 연말에 MVP 후보로 거론되고 득표도 한다면 그 조차 큰 의미가 있다.
115경기서 390타수 111안타 타율 0.285 15홈런 42타점 66득점 27도루 출루율 0.377 장타율 0.446 OPS 0.823이다. 내셔널리그 타율 11위, 도루 5위, 출루율 10위다. 메이저리그 2루수들 중에선 타율 4위, 출루율 2위, 도루 2위, 장타율 6위, OPS 5위다.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공수겸장 2루수인 건 확실하다. 더구나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도 5.7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연속안타, 연속출루 행진을 할 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2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최근 숨을 고르면서 두 계단 내려왔다. 2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3), 3위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5.7).
FOX 스포츠가 선정한 내셔널리그 MVP 1순위는 역시 아쿠나다. 그리고 경쟁자로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다. 다크호스들을 소개한 단락에선 벨린저의 부활, 아레에즈의 전반기 4할 타율 및 후반기 페이스 저하에 대해 거론했다. 김하성과 소토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FOX 스포츠가 선정한 아메리칸리그 MVP 1순위는 당연히 오타니다. 내셔널리그와 달리 경쟁자와 다크호스란 표현도 굳이 하지 않았다.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verybody Else’에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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