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3G ERA 7.71+숨겨진 8실점까지… 양현종 지친 걸까, 한 턴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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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후반기 고전한 끝에 말소됐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양현종과 투수 김기훈을 1군에서 말소하는 대신 투수 김재열과 박준표를 등록했다.
양현종을 말소하면서 KIA는 20일 삼성전 선발투수 자리가 비었다.
양현종은 다음주 25~27일 한화전 때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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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후반기 고전한 끝에 말소됐다.
KIA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양현종과 투수 김기훈을 1군에서 말소하는 대신 투수 김재열과 박준표를 등록했다.
양현종은 올해 개막 후 처음 말소다.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시작했고 시즌 19경기에 나와 5승7패 106⅔이닝 8피홈런 92탈삼진 36볼넷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6차례 있었다. 양현종은 한 턴 휴식한 뒤 다음 주말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다.
2007년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BO 역대 최초로 8시즌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며 KIA 마운드를 꾸준히 지켜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친 것인지 예전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흔들렸다. 특히 후반기 들어 3경기에서 2패 16⅓이닝 14실점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양현종은 15일 키움전에서는 김혜성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5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추격 끝에 6-9로 패했다. 후반기 부진에는 숨겨진 숫자도 있다. 양현종은 8일 LG전에서 2이닝 9피안타 8실점을 기록했는데 경기가 2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양현종의 시즌 기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그의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신호임은 분명했다. 꾸준히 양현종의 피로도를 관찰해온 KIA 코칭스태프로서는 지금이 양현종이 쉬어갈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을 말소하면서 KIA는 20일 삼성전 선발투수 자리가 비었다. KIA는 불펜데이로 하루를 버틸 전망이다. 양현종은 다음주 25~27일 한화전 때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수 있다.
한편 양현종과 함께 말소된 김기훈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면서 재정비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훈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을 26개를 잡았으나 볼넷 34개(고의볼넷 포함)를 내주면서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5일 키움전에서는 양현종을 구원해 등판했지만 1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김기훈은 지난해 상무를 전역하고 팀에 복귀한 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올해 기대가 컸다. 상무에서 선발 경험을 쌓은 만큼 스프링캠프에서는 5선발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2군에서는 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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