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K아이스크림”...해외서 잘나가는 메로나·티코·설레임
아이스크림도 역대급 수출 기록
빙그레 전체 매출서 수출 13%
메로나 상반기 매출, 해외>국내
그동안 아이스커피와 빙수 등에 밀려 시장이 다소 움츠러드는 듯했으나 찜통 더위에 매출이 다시금 급증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한류 열풍까지 확산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K-아이스크림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약 5900만달러(약787억9000만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폭염과 함께 더불어 K-드라마,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K-아이스크림 수출 확대까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대 수출국은 미국(1900만달러)이다. 미국이 전체 아이스크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로 2위인 중국(12.2%)과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어 필리핀(10.3%), 캐나다(8.4%), 베트남(5.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총 49개국에 수출이 이뤄졌는데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해외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도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빙그레의 해외 수출액은 77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액만 놓고 보면 46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한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며 동 기간 국내 매출(220억원)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해외 수출 성장세에 발맞춰 국가별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메로나 역시 국가별 선호도에 따라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쟁사 롯데웰푸드 역시 올 상반기 해외 수출액 127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빙과를 포함해 껌, 비스킷 등이 고르게 신장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액만 보면 2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웰푸드의 빙과 해외법인 1호인 인도 하브모어 법인도 998억원의 매출을 냈다.
티코, 설레임, 빵빠레 등이 롯데웰푸드의 대표적인 해외 수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지속되는 데다 K-콘텐츠 영향력 확대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며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고 수익성도 좋아 경영 성과에 쭉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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