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선발 중책, 이태양이라 믿는다…"70~80구까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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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구까지 된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 이태양(33)이 4선발 임무를 맡고 처음 마운드에 선다.
이태양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80개를 넘기지 않는 선에 임무를 다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결국 4, 5선발로 나서던 한승혁과 장민재를 차례로 2군으로 내려보내고, 이태양과 신예 김서현에게 선발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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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70~80구까지 된다고 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 이태양(33)이 4선발 임무를 맡고 처음 마운드에 선다. 이태양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 수 80개를 넘기지 않는 선에 임무를 다할 예정이다.
이태양은 지난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까지만 해도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리카르도 산체스-펠릭스 페냐-문동주를 제외한 4, 5선발이 꾸준히 불안 요소였다. 최 감독은 결국 4, 5선발로 나서던 한승혁과 장민재를 차례로 2군으로 내려보내고, 이태양과 신예 김서현에게 선발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서현은 17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태양은 올해 2차례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선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23일 대전 LG 트윈스전은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5월 20일 잠실 LG전은 3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모두 첫번째 투수의 개념으로 등판해 긴 이닝을 던지진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다 좋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태양이 제일 많이 던진 투구 수가 58구다. 트레이닝 파트과 선수 본인 모두 오늘(16일) 던지고 나면 휴식일이 부여되니까 70~80구까지는 된다고 했다. 잘 던져도 80구 안에서는 끊어야 한다. 한 5회만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했다.
이제 고정 선발로 충분한 휴식이 부여되니 마음껏 자기 공을 던지고 내려오길 기대했다. 최 감독은 "전에는 4~5일 휴식이 정해진 게 아니었고, 길어야 2~3일 쉬는 계산을 해야 해서 길게 못 던졌다. 오늘 던지면 5일 쉬니까 70~80구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며 팀의 3연승을 이끄는 투구를 펼치길 기대했다.
이태양은 선발로도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통산 102경기에 선발 등판해 24승37패, 502⅔이닝,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이태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한화와 4년 25억원에 계약하며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1승, 2홀드, 55⅔이닝,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태양은 급히 바통을 이어 받은 선발 임무도 해내며 FA 계약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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