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태너 “마지막 투구 3주 전, 구속 더 올릴 수 있다··· 목표는 91마일”
NC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의 KBO 데뷔전은 장단점이 극명했다. 소문대로 안정적인 제구를 과시했고, 우려대로 직구 구위는 불안했다. 태너는 “마지막 투구가 3주 전이었다. 시차도 적응하는 중”이라며 더 나은 다음 등판을 약속했다.
태너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몸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태너는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빠른공 34개를 던졌는데 평균 구속 136㎞, 최고 구속 144㎞를 기록했다.
태너는 “미국에서는 88마일(141.6㎞)과 91마일(146.4㎞) 사이를 던졌다”면서 “91마일까지는 구속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낯선 땅 한국에서 치른 데뷔전이었다. 태너는 “확실히 날씨가 습하더라. 로진을 계속 사용했다. 경기 내내 땀이 났던 경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는 똑같은 야구’라면서도 아직은 시차 적응에 애를 쓰고 있다고 했다.
공인구는 이제 적응이 됐다. 대략 5년 전 부터 친하게 지내고 있는 NC 전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이미 KBO 공인구를 이미 만져봤지만 실전 투구는 다르다. 태너는 “어제 공을 던지면서 확실하게 적응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래서 3회 이후로 슬라이더 무브먼트도 살아났다. 공 회전수는 미국보다 오히려 좋아졌다. KBO 공인구는 미국 공보다 실밥이 커서 대체로 회전수가 잘 나온다.
직구에 홈런 2방(노시환·닉 윌리엄스)을 맞았지만, 슬라이더는 눈에 띌 만큼 위력적이었다. 스위퍼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태너 본인은 “아직 스위퍼라고 하기는 어렵다. 슬라이더로 부르고 싶다”고 했다.
NC는 전날까지 98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46경기가 남았다.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태너의 남은 선발 등판 기회는 8~9차례 정도다. 물론 5강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더 던질 수 있다. 태너는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이닝을 많이 소화하면서, 팀의 승리 요건을 오래도록 지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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