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옮기는데 로봇팔로 6분”...한은, 자동화금고시스템 구축
한은에 따르면 자동화 설비는 화페수납, 입출고 및 적재·관리 등 대부분의 화폐관리업무를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기존엔 지게차로 화폐 등을 운송하고 적재하는 등 화폐취급업무 전반을 수작업으로 진행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신 물류자동화 설비와 특화 개발된 전산시스템을 접목함으로써 대국민 발권업무를 종전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신속·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화폐수급장에 화폐가 도착하면 자동검수기가 자동으로 권종, 무게 등 시각정보를 파악해 측정한다. 검수 이후 팔레타이징 로봇이 수량과 형태에 맞춰 팔레트에 화폐를 적재한다. 한 팔레트에 화폐 60대를 적재할 수 있고 5만원권 기준 한 팔레트당 300억 규모이다. 시연 결과 한 팔레트를 채우는 데 6분이 걸렸다.
팔레트에 적재된 화폐는 컨베이어 벨트를 거쳐 자동화금고로 이동된다. 금고 내에선 무인운반장치가 이를 지정된 선반으로 이동시킨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화금고시스템이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데이터로 검증된 설비들을 준비했고 유지보수 업체들도 들어와 있다“며 ”문제가 발생해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열렸던 자동화 금고 시스템 가동식엔 이창용 한은 총재도 참석해 시스템 개발업체(LG CNS) 등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구축업무 담당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한은은 2017년부터 자동화금고시스템을 도입 주진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에 구축에 착수해 지난 8일부터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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