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거대AI 연합체 띄운다
美 빅테크 선발주자 추격 박차
◆ 시험대 오른 토종 AI ◆
네이버가 자체 초대규모 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주축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연합체를 구축한다. 빅테크 인공지능(AI) 경쟁 구도가 '기술 공개'에서 '서비스 접목'으로 옮겨간 가운데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계기로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다음 단계로 바로 점프하는 '건너뜀(Leapfrogging·리프프로깅)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하면서 이를 활용한 커머스, 모빌리티, 금융 등 AI 파트너십 청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쏘카와 SK C&C 등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각각 모빌리티 서비스 업그레이드, 은행·증권·카드 등 금융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점 효과가 큰 초거대 AI 시장에서 빅테크 기업이 LLM을 구축한 뒤 시차를 두고 이를 활용할 고객사들을 모집한 데 반해 LLM 발표가 늦은 네이버가 이를 한꺼번에 추진하면서 추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업체는 첨단기술을 선보였지만 B2C 사업 측면에서 비용 문제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B2B가 핵심 시장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리프프로깅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상덕 기자 /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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