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천만원 vs 美 7천만원 현대차 해외서 더 비싸네
韓보다 美 50% 높아
비중 큰 RV 라인업
해외 가격 인상률
5년간 국내의 3.4배
고급화 전략 승부
현대차·기아가 전 세계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력 차종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독일·일본차 등의 그늘에 가려 판촉 세일에 기댄 '저가 자동차' 취급을 받던 것과 비교하면 국산차의 제값 받기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매일경제가 최근 5년간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국내외 자동차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해외 판매가격 상승률이 국내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7.97% 올라 국내(3.2%)를 2배 이상 앞섰다.
미국에서 10대 중 7대가 팔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자동차(RV)는 5년간 해외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이 국내보다 3.4배나 높았다. 현대차의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는 미국 뉴저지주 웨인 딜러숍에서 최고급 사양이 5만4215~5만4270달러(7036만~7051만원·1달러당 1300원 기준)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이 모델 최고급 사양인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AWD 블랙에디션이 4700만~4800만원에 팔리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가격 상승세가 국내를 크게 앞지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소라 기자 /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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