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민관 합동 23조 원 규모 금융지원

2023. 8.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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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3조 원 규모 민관합동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은행권은 수출기업 대상 대출 우대상품을 출시하는 방식으로 협력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이혜진 기자>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인데, 경기 회복의 동력이 수출인 만큼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23조 원 규모 민관합동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수출산업의 활로를 찾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수출전략회의에서 나온 경쟁력 강화와 범부처 총력지원 방안의 후속조치입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제4차 수출전략회의 (지난 2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기업이 국외 신시장에 진출할 때 4조 1천억 원 이상 금융 특화상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과 보증기관이 협력해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인하하고 보증료와 한도도 우대합니다.

특히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진출을 지원합니다.

은행이 대기업 보증재원을 바탕으로 금리인하를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5대 시중은행은 수출기업 대상 대출 우대상품을 출시합니다.

5조 4천억 원 규모 수출전용상품으로, 금리와 한도를 우대할 방침입니다.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우수기업에는 수출입 활동에 필요한 무역금융 이용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습니다.

지원 범위는 중견기업까지 확대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중견기업을 지원해 우리 수출의 허리를 튼튼히 보강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위는 중견기업 규모에 맞게 보증과 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에 필요한 자금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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