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하락세에 선수들 감싼 이승엽 감독…"벤치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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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마저 가라앉은 가운데 사령탑은 선수들을 감싸안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믿음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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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두산 베어스가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마저 가라앉은 가운데 사령탑은 선수들을 감싸안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믿음을 내보였다.
두산은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전반기 막판부터 후반기 초반까지 11연승을 내달렸지만, 연승이 끊긴 이후 5승1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2강'을 위협하는 3위까지 올라섰던 순위도 5위로 내려앉았다.
함께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T에 패한 전날 경기는 그래서 더 뼈아팠다.
두산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2안타 빈타에 그치며 0-1 석패를 당했다. 3위 KT와 두산의 격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
이 감독은 "어제 포함해서 알칸타라가 최근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에이스가 던져주는 경기는 이겨야 하는데 타선이 점수를 못 내고 있다"며 "0-1 경기는 진짜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도 크게 느끼고 있다. 양의지는 올해 타율 0.323, 9홈런 44타점으로 중심을 책임지던 타자다.
이 감독은 "어쩔 수 없다. 부상으로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욕심대로 할 수 없다"면서, 현재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장승현을 향해 "수비에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걸로 만족한다"며 힘을 실어줬다.
전날 8회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결승점을 내준 장면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치국은 2사 후 배정대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 김인태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사이 배정대가 2루까지 나아갔다. 2사 2루에 몰린 박치국이 후속 김민혁에게 좌중간 3루타를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 감독은 "2아웃 이후 실책이 기록되며 (타자를)2루까지 보냈다"며 아쉬운 부분을 짚으면서도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결과가 안 나오고 있지만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KT보다 힘이 없다, 벤치가 부족하다고 본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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