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빠진 中+불안한 美은행…일제히 하락 [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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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은행권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와 미국 금융 분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에서도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우세했다.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경기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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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은행권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 급락한 3만1766.8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8일(3만1641) 이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내린 3150.13에, 항셍지수는 1.36% 밀린 1만8329.30에 장을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0.05% 하락한 1만6446.78에 거래를 끝냈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와 미국 금융 분야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아시아 증시에서도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우세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나스닥지수는 1.14% 빠졌다.
하루 전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7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보다 3.7% 늘었지만, 전월(4.4%) 대비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중국 경기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를 부채질했다.
미국 은행들에 대한 경고도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미국 은행권의 영업환경 악화에 따라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대형은행들까지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피치는 지난 6월 미국 은행권 영업환경 등급을 'AA'에서 한단계 낮춘 'AA-'로 강등한 바 있다. 피치가 영업환경 등급을 한 차례 더 내린다면 그때는 개별 은행 등급까지 손볼 수 있다는 의미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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