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뻔했는데 비겼다” 한화에 8월 제로맨이 있다…19연패 탈출 후 ‘잘 나가네’[MD창원]

창원=김진성 기자 2023. 8. 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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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불펜에 장시환이 큰 힘이 되고 있다. 8월 ERA 제로/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시환이 덕분에 질 뻔한 것 비겼다.”

한화 우완 장시환(36)의 활약이 눈부시다. 15일 창원 NC전서 3-2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서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를 구원했다. 1루수 포구 실책도 있었고, 페냐가 힘이 떨어지면서 볼넷을 연거푸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장시환이 한 방을 맞으면 경기흐름이 NC로 완전히 넘어가는 상황. 그러나 손아섭을 풀카운트서 148km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엮어냈다.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긴 어려운 타구였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1루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이후 박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장시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3~5번 박건우, 제이슨 마틴, 권희동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9회말 시작과 함께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6일 창원 NC전을 앞둔 최원호 감독은 위와 같이 장시환 덕분에 비겼다고 웃었다.

장시환의 밝은 미소/마이데일리

장시환은 이제 한화 필승계투조가 됐다. 8월 6경기서 2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이다. 한때 19연패 투수라는 불명예의 상징이었으나 7월25일 키움전서 구원승을 따낸 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사실 장시환은 7월에도 7경기서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으로 안정적이었다. 4월 부진 이후 약 3개월간 재정비한 효과가 드러난 것이다. 젊은 투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한화 불펜에서 장시환이 중심을 제대로 잡는다. 최 감독은 “만루에서 시환이가 정말 잘 해줬다”라고 했다.

장시환이 19연패를 뒤로 하고 맹활약을 펼친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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