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메트로9호선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15명 위촉

재난 상황서 역사 인근 점주·직원 협력 대응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시민과 함께 재난 상황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15명의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촉된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15명은 △집중호우 시 차수판 설치 및 배수구 청소 지원 △폭설 시 역사 출구 주변 제설 지원 △기타 역사 내 안전 위협 요소 신고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직원들과 협력하게 된다.

생업으로 바쁜 상가 점주들을 고려해 이날 배현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 상가에 방문해 위촉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9호선은 지난해 8월 서울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동작역과 구반포역이 침수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9호선은 재난 발생 시 시민신고 및 협력의 필요성을 느껴 도시철도 최초로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재난안전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25개 역사 중 14개 저지대 역사의 인접 상가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향후 전 역사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9호선은 제도 도입을 위해 역사별 출구 인근 상가를 직접 방문해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고, 이에 공감한 상가 점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해당 제도가 실현될 수 있었다.

배현근 대표이사는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예상치 못한 재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시민들과의 협력으로 재난을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어 9호선이 더욱 더 안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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