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와 태풍으로 연기된 FA컵 4강, 11월1일 개최

잼버리에서 튄 불똥과 태풍 카눈으로 연기된 FA컵 준결승이 11월1일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과 결승 일정을 발표했다. 준결승은 11월1일, 결승은 11월4일 열린다. 다만 결승은 기존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당초 FA컵 준결승은 지난 9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의 준결승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일정 중 K-팝 콘서트로 인해 연기됐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폭염과 안전 사고 발생 우려로 일정 연기(11일) 및 개최 장소(전주월드컵경기장)를 변경한 탓이다.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K-팝 콘서트 장소가 바뀌었지만, 이미 원정팀 인천이 전주를 떠난 상태였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연기를 결정했다.

이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의 준결승 역시 미뤄졌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기 시작을 1시간 앞두고 연기가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일정 변경을 위해 4개 구단에 희망 경기 날짜를 제출하게 했고, 지난 14일 4개 구단 단장 또는 대표가 참석하는 화상 회의를 통해 협의를 진행했다. 준결승이 열리는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동일하다.

다만 FA컵 대회규정 제 12조 '대회방식' 중 '결승전의 경우 경기 일정에 따라 단판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해 결승전을 단판으로 변경했다. 결승전 장소 등은 추후 해당 구단과 협의를 거쳐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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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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