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은 11월 1일, 결승전 4일 단판으로” 변경
프로축구 FA컵 준결승과 결승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은 오는 11월 1일, 결승전은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가 아닌 단판 승부로 11월 4일 치른다고 17일 발표했다.
FA컵 준결승 두 경기(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전,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전)는 지난 8월 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 추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모두 연기됐다.
협회는 준결승 진출 4개 구단과 일정을 협의한 끝에 준결승전 두 경기를 애초 예정되어 있던 결승전 1차전 경기일인 11월 1일에 개최하기로 정했다. 경기 장소는 원래 계획대로 전북과 제주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11월 1일에 1차전, 4일 2차전이 열릴 예정이던 결승전은 11월 4일 단판승부로 변경됐다. FA컵 대회규정 제 12조 대회방식 중 “결승전은 경기 일정에 따라 단판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조항에 의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일정변경을 위해 4개 구단에 희망 경기 날짜를 먼저 제출하게 한 뒤, 지난 14일 4개 구단 단장 또는 대표가 참석하는 줌 회의를 열고 다양한 안을 상정하여 협의를 진행했다.
8월 말 개최안과 9월 A매치 기간 개최안은 연속되는 국제 및 리그 경기 일정으로 인해 팀 운영과 일정에 무리가 가해지거나, 주요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로 인해 최고의 경기력으로 대회 참가가 어려워지는 구단들이 있어 해당 구단과 협의를 거쳐 제외했다. 또 다른 제3의 안으로 11월 예정된 결승 1·2차전을 변경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는데 이 안이 최종적으로 4개 구단 모두의 합의로 채택됐다.
한편 결승전이 단판으로 변경됨에 따라 경기 장소 등의 대회 방식은 추후 해당 구단들과 협의를 거쳐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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