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1.3조 팔아치운 외국인…코스닥 '털썩'
당분간 자금유입 기대 힘들어
중국발 악재에 따른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코스닥이 전 거래일 대비 2.59% 하락한 878.2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도 1.76% 내린 2525.6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605억원어치 순매도한 데 이어 코스피에서도 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선물 역시 외국인은 9194계약을 순매도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우려에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실물지표 부진에 따라 아시아·신흥국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46% 하락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1.36% 떨어졌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위안화 절하에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40원 선이 깨지면서 원화 약세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두드러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프로그램·패시브 매매 성향이 두드러지며 매크로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지금은 이달 초와 비교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더 강해지고 환율은 급등했으며 시장금리도 오르고 있어 신흥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기 좋은 조건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식을 순매수해온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36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상반기에도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면 순매도에 가까웠는데 8월 들어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순매수가 약해졌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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