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갚는 취약층 … 카드사 연체율 1년새 0.5%P 급등
문재용 기자(moon.jaeyong@mk.co.kr) 2023. 8. 16. 17:33
금감원 "건전성 관리에 만전"
취약차주들이 몰리면서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전체 연체율이 0.38%포인트나 급등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6월 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채권 기준·대환대출 포함)은 1.58%로 지난해 말 1.20%에 비해 0.38%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1.05%)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0.53%포인트에 달한다.
연체율 급등으로 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우려해 금감원에서는 반기별 실적 자료에 이례적으로 지난 1분기 연체율을 포함시켰다. 연체율 상승이 대부분 지난 1분기(0.33%포인트)에 이뤄졌고, 2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1분기에 연체율이 가장 크게 오른 업체는 KB국민카드다. 연체율이 1.8%로 전년 말(1.34%)보다 0.46%포인트 증가했다. 롯데카드(0.43%포인트)와 신한카드(0.39%포인트)도 업계 평균보다 높은 연체율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2023년 하반기 대내외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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