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휘발유값 181.9엔 사상 최고치 육박…"정부 보조금 축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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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산업성은 16일 보통휘발유의 리터당 전국 평균 가격(14일 기준)이 전주보다 1.6엔(약 15원) 상승한 181.9엔(약 1670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 더해 정부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금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16일까지 1주일간의 보조금 등에서 평균 가격을 13.6엔(약 125원) 낮췄다고 보고 있지만, 5월15일 이후 13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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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경제산업성은 16일 보통휘발유의 리터당 전국 평균 가격(14일 기준)이 전주보다 1.6엔(약 15원) 상승한 181.9엔(약 1670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8월의 185.1엔(약 17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아사히신문은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 더해 정부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한 보조금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16일까지 1주일간의 보조금 등에서 평균 가격을 13.6엔(약 125원) 낮췄다고 보고 있지만, 5월15일 이후 13주 연속 올랐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2주 연속 180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보조금은 지난해 1월 평균 가격이 170엔(약 1560원)을 넘지 않도록 리터당 최대 5엔(약 45원)으로 시작됐다. 정부가 원유 원매업체에 돈을 주고 주유소 도매가격에서 차감하는 구조다.
이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유가가 급등하자 정부는 보조금의 상한액을 올리고 보조기간을 연장하기를 반복해 왔다. 한때 유가도 안정되면서 올해 들어 상한액과 보조율을 서서히 낮추고 있다. 10월에는 보조금을 중단할 방침이다.
하지만 아사히는 앞으로도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 지표인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올 들어 배럴당 60달러대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80달러를 넘어섰고,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45엔대로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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