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Inc, DB메탈 흡수합병... 5개 사업부문 갖춘 복합기업 '새출발'

DB Inc, DB메탈 흡수합병... 5개 사업부문

[파이낸셜뉴스] DB Inc.가 DB메탈을 합병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IT·무역·합금철·건설·브랜드 등 5개 사업부문을 갖춘 복합기업으로 새출발한다.

DB Inc.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합금철 및 건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하고, 오는 12월 예정된 주주총회에 안건을 부의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DB메탈 합병 결의 배경으로 글로벌 경기 불황 극복과 기존 사업 시너지를 꼽았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DB메탈은 합금철분야 국내1위, 정련합금철분야 세계2위의 합금철전문회사다. 최근에는 전후방 산업과 연관효과가 크고 경기 회복시 성장성이 높은 건설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436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영업이익률 23.2%)를 기록했다. 자산은 4751억원이다.

DB Inc.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뿐만 아니라 성장성을 함께 갖춘 1조원 대 규모의 회사로 일시에 자리매김했다"며 "영업, 생산, 구매, 투자, 자금조달, 기획·관리 등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와 경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두 회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해외사업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B Inc.와 DB메탈의 합병비율은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1: 0.32로 결정됐다. 이 안건은 오는 12월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친 뒤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