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0.01%p↓'…상승 추세 멈추자 은행 주담대 금리도 내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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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상승하던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산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기예금"이라며 "7월 신규 취급액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보다 예금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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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떨어진 영향…LCR 대비 금리 경쟁 끝났나
두 달간 상승하던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정기예금 금리 인하의 여파로 풀이된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9%로 직전달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올해 2월까지는 3개월 연속 하락하다 3월 한 차례 반등한 뒤 4월에는 하락했다. 이후 은행채와 예금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지난 5월 3.56%, 6월 3.70%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지난달말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직전달 대비 0.04%p 오른 3.80%로 나타났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마찬가지로 0.04%p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신규 기준 코픽스 하락은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산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정기예금"이라며 "7월 신규 취급액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보다 예금금리가 떨어진 영향으로 신규 코픽스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지난 6월에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에 대비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수신을 유치하며 금리가 올랐는데, 7월에는 경쟁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체율 급등 문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우려된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된 것도 이번 코픽스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보인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33∼5.73%에서 4.32~5.72%로, 우리은행은 4.47∼5.67%에서 4.46~5.66%로 각각 0.01%p씩 낮아진다.
NH농협은행은 4.08~5.89%에서 4.05~5.86%로 신규 코픽스하락 폭 보다 큰 0.03%p 낮춘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59% ~ 3.68%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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