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환잉꽝린"… '큰손' 유커 귀환에 명동은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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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광 1번지로 불리는 서울 명동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명동은 '유커'(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806만명이었지만 지난해 23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에 앞서 이들이 즐겨찾는 로드숍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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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명동거리에 들어서자 중국어를 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렸다. 한 화장품 로드숍 직원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매장 입구에 서서 유창한 중국어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직원 김모씨(여·20대)는 "방문 고객 대부분 중국인이어서 중국어 안내문이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 제품을 전면 배치했다"며 "인기 화장품의 경우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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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점가에는 중국인 직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중국어 능통자나 중국인을 고용하는 매장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화장품은 중국인 관광객 쇼핑목록 1순위로 꼽힌다. 특히 국산 화장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좋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가 한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 대한 자국민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자 K-뷰티주(株)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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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점가는 이번 조치가 반가운 기색이다. 상권에 활력을 줬던 '큰손'인 유커가 6년 5개월 만에 대규모로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비자 발급이 중단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806만명이었지만 지난해 23만명으로 급감했다.
10년 넘게 환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씨(여·60대)는 "지난해까지는 중국인을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올해 봄부터 환전소를 이용하는 중국인이 늘었다"며 "모처럼 명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한 환전을 문의하거나 환전하는 금액이 100~200위안정도의 소액이어서 환전소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한령 해제에 대한 중국 언론의 관심도 컸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에 앞서 이들이 즐겨찾는 로드숍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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