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주택 매입 나설 때" '사자심리' 21개월來 최고
서울·경기 모두 지수 120 넘어
"거래량·가격 개선 심리 반영"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석 달 연속 전월 대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택 매매시장 심리는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진입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의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4.5를 기록해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 매매와 전세를 모두 아우르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79.5로 바닥을 찍은 뒤 매달 조금씩 오르면서 지난 5월에 100을 넘어선 바 있다.
지수는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 거주민 6680명, 중개업소 2338곳을 설문해 산출된다.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거래 증가'라고 답한 사람이 많고, 100을 밑돌면 전월 대비 '가격 하락·거래 감소' 응답자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일반 시민들에겐 부동산 매매 의향도 설문한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전국이 117, 서울은 123.7을 각각 기록했다. 지수가 115를 넘으면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해석된다. 서울은 이미 지난 5월 117.3으로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매매심리지수는 2021년 10월(130.3)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그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세시장은 아직 주춤하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00을 넘는 곳은 강원(102.2)이 유일하다. 전국은 95.4로 집계됐고 서울 98.4, 경기 96.3 등이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거래량과 가격이 올해 들어 조금씩 개선되는 점이 소비자들 심리에 반영된 것" 이라며 "다만 전세시장은 역전세 우려와 전세사기 사태 여파로 회복세를 기대하기엔 아직 조금 이른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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