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역삼타워' 되찾은 포스코…자산 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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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년만에 '포스코타워 역삼'(이하 역삼타워)을 되찾아왔다.
16일 포스코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연결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역삼타워의 임대업을 하는 '큐에스원'의 지분 50%를 1527억원에 취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역삼타워의 자산 가치를 약 6000억원으로 산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포스코가 역삼타워의 지분 50%를 사모펀드에 넘긴건 201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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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0년만에 '포스코타워 역삼'(이하 역삼타워)을 되찾아왔다. 선릉 포스코센터와 함께 '서울의 포스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였지만 2013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의 절반을 사모펀드에 넘겼던 빌딩이다. 이번에 넘겼던 지분 전량을 다시 사들여 역삼타워의 100%를 되찾게 된 것. 포스코는 다시 손에 쥔 역삼타워의 가치를 6000억원으로 설정했다.
16일 포스코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연결검토보고서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역삼타워의 임대업을 하는 '큐에스원'의 지분 50%를 1527억원에 취득했다. 이에 따라 기존 지분 50%에 더해 큐에스원에 대한 포스코홀딩스의 지분율은 100%가 됐고 큐에스원은 포스코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역삼타워가 100% 포스코의 소유가 된 셈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역삼타워의 자산 가치를 약 6000억원으로 산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투자부동산으로서의 자산 가치를 약 5570억원으로 반영했으며 유형자산으로서의 가치는 약 426억원으로 반영했다. 역삼타워 가치 반영 등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상반기 기준 비유동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약 6% 늘었다.
역삼타워는 포스코로선 재무구조 개선의 아픔이 남은 빌딩이었다. 역삼타워는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지하 6층, 지상 27층 규모로 2003년 준공한 빌딩이다. 원래 이름은 '포스틸타워'였다.
기본 설계 때 미국의 유명 건축업체인 'KPF'가 참여했다. KPF는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 중국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미국 333웨커드라이브 등 각국 랜드마크를 설계했다. 우리나라에선 삼성 서초사옥과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설계도 담당했다. 옛 포스틸타워는 2003년 국토교통부, 대한건축사협회 등이 주최하는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준공 건축물 부문 입선을 했고, 2004년엔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은상을 받았다. 2006년엔 서울 강남구 건축사협회가 선정한 '제1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다 포스틸이 포스코P&S로 사명을 바꾸며 이 빌딩의 이름도 '포스코P&S타워'가 됐다. 이후 포스코P&S가 포스코그룹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포스코에 합병되며 사라지자 빌딩명은 포스코타워 역삼이 됐다.
포스코가 역삼타워의 지분 50%를 사모펀드에 넘긴건 2013년이었다. 그룹은 실적 부진과 재무 위기 탓에 자산매각에 나섰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준양 당시 회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이었다. 당시 포스코는 포스코P&S의 임대관리 부문 물적분할로 큐에스원을 설립했고 지분 50%를 사모펀드에 넘기는 대신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10년만의 지분 인수로 역삼타워는 100% 포스코의 소유가 됐다. 역삼타워의 임대업을 하는 큐에스원의 임대료와 주차료 등 지난해 영업수익은 총 187억원. 포스코홀딩스는 역삼타워를 되찾아오며 다시 이 같은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게 됐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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