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미국보다 유럽서 먼저 나왔다 [코인브리핑]

한영준 2023. 8. 16.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미국보다 유럽이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보다 먼저 유럽에서 상장됐다.

16일 코인데스크 등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인 자코비자산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증권 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15일(현지시간) 상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미국보다 유럽이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보다 먼저 유럽에서 상장됐다.

16일 코인데스크 등 해외 가상자산 전문매체에 따르면 영국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인 자코비자산운용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증권 거래소인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15일(현지시간) 상장했다. 이 ETF의 티커(종목코드)는 BCOIN이다.

앞서 자코비는 2021년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인 '자코비 FT 윌셔 비트코인 ETF'를 승인받았으며, 약 2년 만에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했다.

자코비는 당초 지난해 이 상품을 출시하려 했지만, 테라-루나 폭락과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등 시장 혼란이 이어지자 출시 시점을 연기했다. 피델리티 디지털에셋이 펀드 수탁 서비스를, 트레이딩회사 플로우 트레이더스가 마켓 메이커를 담당한다.

자코비자산운용의 마틴 베드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ETF는 비트코인에 투명하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며 “이번 ETF 출시로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을 채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주요 관심사다. 지난 6월부터 블랙록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상품 출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하면서, 그동안 신청을 거절해 온 SEC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SEC는 현재 아크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서는 추가 의견을 구하겠다는 이유로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마틴 베드널 CEO는 "유럽이 미국보다 앞서 규제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개방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코인 횡보세' 새로운 활력 될까

유럽의 발 빠른 행보가 상승 동력을 잃은 가상자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주일 동안 3900만원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3891만5229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394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도 240만원대에 갇힌 상황이다. 코인게코에서는 전일 대비 1.3% 떨어진 243만4993원을, 업비트에서는 0.08% 하락한 24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 거래소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496.95포인트로 전날보다 0.21%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1.0% 하락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1포인트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