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랭킹도 1위인 안세영 “돈 쓸 시간도 없어요”
한국 배드민턴의 침체기를 걷어낸 선수를 말한다면 안세영(21·삼성생명)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안세영은 올해 상금 순위에서도 단연 1등을 달리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지난 15일 공개한 상금 랭킹에 따르면 안세영은 올해 42만 8480달러(약 5억 7288만원)를 벌어들이면서 당당히 남·녀를 합쳐 상금 랭킹 1위에 올랐다. 그가 지난 3월 한 방송에서 자신의 상금 규모가 1억원 선이라 밝혔던 것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상금 페이스다.
안세영은 하루 뒤인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상금랭킹) 1위는 예상했다”며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 정도 보상은 충분히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안세영은 상금 1위를 넘어 올해 상금킹을 예약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의 상금이 2위이자 남자 단식 랭킹 1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의 25만 9190달러(약 3억 4602만원)보다 한참 앞섰기 때문이다.
안세영의 놀라운 상금 사냥은 역시 믿기지 않는 성적을 쌓았기에 가능했다. 가장 상금이 많은 3개의 슈퍼 1000 대회에선 전영오픈만 우승했으나 참가하는 국제대회(우승 7번·준우승 3번·3위 1번)마다 시상대에 올랐다.
다만 안세영은 자신이 쌓은 상금에 실감하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느라 “돈을 쓸 시간도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세영은 “상금이 들어오면 다 통장으로 들어간다. 전부 저축만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언젠가는 선물을 많이 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천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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