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3~4배 수익"…사기 문자로 37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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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승패를 조작해 게임 참가자 71명으로부터 37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죄 등)로 사기 범죄 조직 국내 총책 A(32)씨 등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콜센터 조직원, 대포통장 관리책 등 역할을 나눠 "사다리 게임으로 3∼4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로또 번호 분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등의 미끼형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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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승패를 조작해 게임 참가자 71명으로부터 37억원을 가로챈 혐의(범죄단체조직죄 등)로 사기 범죄 조직 국내 총책 A(32)씨 등 14명을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30대 B씨 등 32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일당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콜센터 조직원, 대포통장 관리책 등 역할을 나눠 "사다리 게임으로 3∼4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로또 번호 분석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등의 미끼형 문자 메시지를 전송해 피해자들을 모집했다.
초반에는 피해자들에게 수익을 보게 해주다가 고액 베팅을 하면 승부를 조작해 돈을 잃게 했다.
이들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대포통장으로 반복해 입·출금한 뒤 가족, 지인들에게 현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내 범행 현장인 서울에서 현금 1억원을 압수했으며, 범죄 수익 추징을 위해 피의자들 명의의 자동차와 예금 채권 등 5억 7천만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를 했다.
변인수 경북경찰청 수사과장은 "해외 조직원들의 이탈을 막고자 속칭 '삼청교육대'라는 곳을 설치해 조직원 이탈을 감시·감독·교육하기도 했다"며 "일당 대부분 30대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검거했다"라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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