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폭행 예고글, 장난으로" 고교생 자수…협박죄 적용
박진규 기자 2023. 8. 16. 17:09
광복절인 어제(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초등학교에서 초등생을 상대로 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온 거죠.
경찰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집중 순찰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뒤, 서울 구로구의 한 파출소에 10대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찾아왔습니다.
"그 글을 내가 썼다", "장난으로 그랬다"고 자수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IP 확인 했고요. 협박죄를 적용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올라온 이른바 '범행 예고글'은 총 383건. 이중 164명 검거하고, 17명은 구속했습니다.
작성자 중 절반은 10대고,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입니다.
촉법소년이라도 혐의가 인정되면 소년부로 송치해 소년보호처분을 받게됩니다.
그제 저녁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윤석열 대통령을 대상으로한 테러 위협글도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신고 직후 집무실 근처를 수색했고,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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